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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이 마지막”…박근혜 대선 광폭행보
비대위 해산 새지도부 조기 구성
“과거구태로 돌아가면 역사적 죄인”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새 지도부를 조기에 구성한다. 이와 동시에 박 위원장은 ‘마지막 기회’라는 배수진을 치고 대선을 준비한다.

박 위원장은 12일 4ㆍ11 총선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또다시 과거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압승으로 끝난 총선 이후 첫 메시지로 대선을 향한 각오를 표명한 셈이다.

100일 넘게 계속돼온 비대위 체제의 마무리와 새 지도부 선출 의지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5월 말 전까지 박 위원장이 친정 체제로 지도부 구축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선을 향한 화두로는 화합과 민생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분열과 갈등으로 실망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총선 과정에서 극명하게 나타난 보수와 진보의 대립, 지역주의 부활, 세대간 시각차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4ㆍ11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 의석을 이끈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비장한 표정으로 참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 위원장이 작성한 방명록.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또 현 정부와 선긋기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 등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철저히 바로잡고,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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