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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백중세...새누리당 수도권 ‘참패’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4ㆍ11 총선이 마지막까지 뚜겅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백중세의 치열한 혼전이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지만 강원과 충청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초경합으로 예상됐던 대부분의 지역구를 가져갔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서울에서 홍준표, 정몽준, 권영세, 정두언 등 당내 간판주자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존 여부가 주목된다.

11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31∼147석, 민주당이 131∼146석, 통합진보당이 12∼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MBC 출구조사에서는 새누리당 130∼153석, 민주당 128∼148석, 통진당 11∼17석으로 전망됐다. SBS 출구조사는 새누리당 126∼151석, 민주당 128∼150, 통진당 10∼21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1당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MBC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국민생각 등 보수정당이 134∼157석, 민주당과 통진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이 140∼162석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소야대’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새누리당은 충청과 강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했으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야권에 많이 내줬고, 텃밭인 부산에서도 경합지역이 많이 나오는 등 안방 사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새누리 거물 여러 명을 따돌리는 등 수도권에서 약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 출구조사 결과, 선거구별로는 동대문을 홍준표 후보 42.6%, 민병두 후보 55.6%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부산사상 손수조 후보 40.7%, 문재인 후보 58.4%, 동작을 정몽준 후보 47.9% 이계안 후보 47.0%, 은평을 이재오 후보 47.3%, 천호선 후보 50.8%, 영등포을 권영세 후보 46.6%, 신경민 후보 53.4%로 각각 분석됐다.

SBS는 새누리당 친(親)이계의 경우 윤진식, 김희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박선규, 정옥임, 이방호 후보 등은 2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친(親)박계에선 서병수, 유정복, 윤상현 후보가 1위를, 홍사덕, 권영세, 이성헌, 이정현, 송영선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한선교, 이한구 후보가 1위가 예측되는 가운데 접전이라고 보도했다.

SBS는 이와함께 민주당 친 노무현계에선 문재인, 이해찬, 유인태 후보가 1위로 예상되며, 문성근 후보가 2위로 예측된 상황에서 접전중이라고 전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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