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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재 “유명인 투표 독려는 나치 수준의 선동”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인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사회 인사, 연예인 등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투표 독려는 “나치 수준의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변 대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pyein2)를 통해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망사스타킹 신겠다, 이런 선동, 거의 나치 수준이죠”라면서 “친노 어용 논객, 어용 매체, 어용 연예인들이 친노 포털 이용하여 나치 수준으로 닥치고 투표 선동해도 꿋꿋이 투표하지 않는 60%의 2030세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기둥”이라는 글을 남겼다.

변 대표의 이 같은 생각은 SNS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트위터리안의 반박을 받았다. 수많은 트위터리안은 이에 대해 “선동 당한 것이 아니다. 분노를 느끼고 이를 표출하는 것”이라면 반박했고 변 씨는 이에 “‘나는 선동 당한게 아니다.’ 이런 말 떠들거 없습니다. 나폴레옹 지지한 프랑스청년, 히틀러 지지한 독일청년, 김일성 지지한 북한청년, 누구도 선동당해서 지지했다고 인정하지 않아요. 선동이 인지되는 순간 그건 선동이 아니죠”라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그런가 하면 한 트위터리안(@Jin****)은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표권은 국민주권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권리입니다. 법적의무는 없지만 국민이 가진 정치적 의무인 투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독려하는건 어떤 형태로든 권장해야할 일 아닐까요?”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변 씨는 “그 역사적 엄중한 투표권을 미니스커트, 망사스타킹 등 개인의 쇼로 독려한다는 것, 대단히 오만한 행태죠. 자기 쇼 보기 위해서 투표해라?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변 씨의 해당글은 트위터 안에서 수많은 의견들을 불러오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kaihw****)은 “누가 닥치고 투표라고 했나요? 오히려 닥치고 투표는 부재자 투표에서 새누리당으로 개명한지도 모르고 다른 한나라당한테 투표한 행위가 닥치고 투표 아닌가요? 투표율을 위한 퍼포먼스는 어떤 의미로는 정치에 선거에 관심을 가지라는거죠”라는 글을 남겼고 이 트위터리안과 논쟁을 이어가던 변 씨는 해당 글에 “바로 그거에요. 저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엄중한 권력 이동 절차인 투표에 대해서, 그 어떤 쇼도 반대하는 원칙적인 입장입니다”라는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4ㆍ11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스타들과 유명인사들은 저마다 투표율 70%가 넘으면 “머리를 깎겠다(이외수)”, “뽀글이 파마를 하고 트로트를 부르겠다(이정희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대학로에서 노란색 비키니를 입고 시민들에게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나눠주겠다(개그우먼 곽현화)”, “입술 옆에 큰 점을 찍고 치마를 번쩍번쩍 들어올리면서 캉캉 춤을 추겠다(공지영 작가)”, “여의도에서 시민들과 번개를 갖고 치맥(치킨+맥주)을 쏘겠다(허일후 MBC 아나운서)”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변 대표와 최근 토론을 벌였던 낸시랭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비키니 퍼포먼스를 한번 더 하겠다”는 공약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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