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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의 날>미래전진이냐 정권심판이냐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19대 국회 예비 선량들의 승패와 18대 대선주자들의 향배를 판가름하는 4ㆍ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904명(3.7대 1)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는 1992년 이후 20년만에 대선과 같은 해에 치러진다.

이 때문에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는 과거(MB정부 4년, 18대 국회)를 평가하고, 현재(19대 국회)를 선택할 뿐 아니라, 미래(18대 대통령)의 기대까지 담아내는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미래전진’과 ‘정권심판’ 을 앞세워 원내 1당 경쟁에 나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는 통합진보당과 충청권 맹주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유선진당 등 주요 정당들은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인 10일 사활을 건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특히 10석 안팎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점쳐지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맞대결 결과는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풍향계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10일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 하는 것이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면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거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말했다.

한명숙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탐욕에 물든 이 정권과 나쁜 여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 이 희망이 우리 모두를 견디게 했다”며 “투표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당은 최대 50여곳에 이르는 수도권 접전지역의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최종 승자와 패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수도권 막판 유세와 함께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문 담화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는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을 대신하여 국회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권리“이라면서 ”자기를 대신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 지고 구경만 하면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글=양춘병 기자 yang@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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