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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최대한 밀린다면 1800까지 가능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북한 핵실험 위험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 검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전일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2000선이 깨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180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은 1970으로 예상한다. 현재 코스피는 5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고 수급선인 60일 선에 근접해 있다. 60주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해당 영역은 19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만기 부담, 선거 이슈 및 주식 양도차익 과세 등의 문제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증시의 이상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라 애플 등 일부를 제외한 미국 기업들의 ‘어닝 쇼크’도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망가졌을 때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까지 추락했고, 이후 주식시장의 자산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후에는 1배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극단적으로 PBR이 1배에 간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는 약 180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코스피의 PBR 평균값이 1.18배로 현재 1.14배 보다 높다. 따라서 시장의 조정요인이 많아 쉬어갈 수 있는 시기일 수는 있으나, 조정시 매수 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저 PBR에 속한 자동차 및 부품, 통신, 정유 업종군과 엔화 강세 및 국제유가 하락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자동차 및 부품, 항공 등의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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