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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그랜저급 하이브리드도 나온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현대ㆍ기아자동차가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추가로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도 병행 개발에 들어간다.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기상 현대ㆍ기아차 환경차 시스템개발실 상무는 지난 9일 ‘2012 춘계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아반떼 하이브리드 개발과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중형급 이하 모델에서 도요타 브랜드와 경쟁한다면, 준대형급 이상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브랜드와 맞붙게 된다. 현재 도요타는 프리우스부터 렉서스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쏘나타, K5 등 중형급 모델만 선보인 상태다.

이 상무는 “향후 확대될 하이브리드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차급으로 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준중형급에 이어 준대형급으로도 병행 개발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두인 도요타와 전 라인업에 걸쳐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014년 쏘나타 후속 모델을 선보일 때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동등한 수준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2015년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도요타 프리우스(50mpg)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상무는 친환경차 전망과 관련, “전기차가 장기적으로 준중형급 이하로 경쟁력을 갖추고, 연료전지차는 대형버스 등 대형차부터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라인에 걸쳐 연비 향상 모델로 추가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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