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안철수 투표 독려, “수도권 전쟁, 야권에 유리”
[헤럴드경제 = 손미정ㆍ양대근 기자]4ㆍ11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투표를 독려한 것과 관련, 선거 전문가들은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야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표율 55%를 넘으면 야당에, 못미치면 여당에 유리할 것’ 이란 전망이 유력한 상황에서 안 원장의 투표독려 메시지는 결과적으로 야권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

유용화 시사평론가는 “투표율이 55% 이상이 되면 야권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것” 이라며 “젊은층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안 원장이 투표를 독려한 것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의 메시지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박용진 대변인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빼고는 모두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면서 “대한민국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안 원장의 이번 투표 독려로 더 강해질 것이다. 특히 정권 심판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심 안 원장의 메시지가 수도권 ‘바꿔 열풍’ 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겉으로 투표 독려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속내는 복잡하다.

이상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투표는 권리 행사니까 당연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 정치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고 평가했다. 



앞서 이혜훈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새누리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100% 대한민국 만든다는 목표이기 때문에 한 분도 빼놓을 수 없다” 고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의 메시지로 인해 2030의 투표율이 크게 늘어날 경우 주요 경합지역에서 새누리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 내부의 평가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