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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ㆍ금융기관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 3000개 넘어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근 대검찰청ㆍ경찰청ㆍ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등의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사이트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 1분기에만 1200개의 피싱 사이트가 추가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설된 전체 피싱 사이트의 66%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피싱 사이트 발견 건수가 2006~2010년까지 총 2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849건에 이어 올 1분기에만 무려 1218건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1년 3개월 사이 3000건이 넘는 피싱 사이트가 생겨난 셈이다.

사칭하는 기관으로는 검찰ㆍ경찰 등 사법기관이 약 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감독원 및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이어 최근에는 KISA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및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까지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니 보안승급 후 이용’하라거나, ‘KISA 주민번호 클린센터에서 주민번호 유출을 확인’하라며 피싱사이트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 접속을 유도, 주민번호ㆍ계좌번호ㆍ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피싱 사이트는 대부분 미국, 홍콩, 중국 등 국외에 개설된 것으로 KISA에서는 확인 즉시 해당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용자 스스로가 피싱 유도 메일이나 문자, 전화 등에 현혹되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이트를 발견하면 즉시 KISA 전화 118, 트위터 @kisa118, 보호나라( www.boho.or.kr)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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