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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피투성이 용민이, 가카를 숨기려고…”
[헤럴드생생뉴스]‘막말 파문’으로 민주통합당의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ㆍ38)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공동 진행자인 김어준·주진우 씨가 번개행사를 가졌다.

‘나꼼수’의 세 진행자는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4·11 삼두노출 꼼수대번개’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메세지는 ‘김용민의 사퇴는 없다. 심판의 대상은 MB 정부다’였다.

김씨는 이와 관련, “용민이가 피투성이가 됐다. 가카(이명박 대통령을 의미)를 숨기려고 (새누리당과 언론이)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주 씨는 “용민이 사전에 사퇴는 아롱사태밖에 없다.”라며 김 후보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나꼼수’ 세 진행자는 ’삼두 노출’ 퍼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삼두 노출’은 세 사람의 머리를 노출하겠다는 의미로 세 진행자는 선루프가 열린 카니발 차량에 동승하면서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이는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ㆍ27)의 카퍼레이드를 풍자 한 것.

차량 위에 올라선 김 씨는 “김용민, 네가 실수한 것, 잘못한 것, 그래서 사과한 것 다 안다. 하지만 네 잘못은 국회에 들어가서 사죄해 이 ××야”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선거 기간에 우리가 돈을 쓰면 선거법 위반이라니 선거 끝나면 (여러분들에게) 자장면을 쏘겠다”고 말했다.

주 씨는 “지나가다 김용민을 보면 무조건 가서 와락 안아 달라”고 호소했다.


당사자인 김 후보는 이날 마이크를 잡지 않은 채 자신을 지지하는 팬 앞에서 눈물만을 흘렸다.

김 후보는 최근 ‘막말 파문’으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지난 7일 이와 관련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는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입장 표명이다.

한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자신의 트위터(@funronga)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치고 석계역 3번출구에서 출근길 인사 중입니다. 손잡아 주시는 한 분 한 분이 비타민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선거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9일 부산에서 문재인(사상), 김정길 후보(부산진을) 등과 함께 야권 후보 지지 유세를 갖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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