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은 MC인지 게스트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오히려 그것이 자칫 세게 보일수 있는 고현정의 1인 토크쇼에 나머지는 들러리라는 느낌을 불식시켜줄 수 있었다.
첫회 게스트로 배우 조인성, 청정명과 가수 길이 출연한 것도 재미와 관심을 더하게 했다. 이들은 MC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정통토크쇼가 아니라 첫영화 ‘나쁜 남자 전성시대’에 출연할 배우를 캐스팅하는 오디션 컨셉이이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훨씬 더 다양화할 수 있었다. ‘박중훈쇼’에서 장동건과 김태희 등 톱스타가 한 명씩 출연해도 얻지 못하던 효과가 나왔다.
이날 조인성은 “제대후 1년 동안 CF 수입으로만 50억이다”라고 공개한 후 “많이 버는 만큼 부담도 있다. 그만큼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 작품도 심사숙고 해서 고르고 있고 좋은 작품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조인성은 “그 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쓰고 있나?”고 묻자 “제가 돈을 쓰고싶게 만드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 모든 걸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JYP댄스스쿨 4코스를 수료했다”고 하자 MC들의 춤 시범 요청에 은근히 야한 춤을 공개하기도 했다.
길은 초반부터 고현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긴장케했다. 이유는 나이가 많고 얼굴이 크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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