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수교 20주년, 한중청년들이 사막에서 만난다
미래숲 제11기 녹색봉사단, 식목일 맞아 ‘지구 살리기 식수 활동’ 전개

중국에서 시작하는 황사 바람은 편서풍을 타고 봄만 되면 우리나라를 괴롭힌다. 국내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곳은 중국 내몽고 지방에 있는 쿠부치 사막이다. 이 사막은 지난 1950년대부터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돼 지금은 제주도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이 모래로 뒤덮여 있다. 베이징에서 불과 46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중국 수도 베이징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 도 영향을 끼친다.


이와 같은 황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한국과 중국 청년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만났다. 비영리 민간단체 미래숲(www.futureforest.org)이 산림청 녹색사업단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4월 2일부터 8일까지 ‘지구 살리기 식수활동’을 펼쳐 쿠부치 사막에 '녹색장성'을 조성하고, 베이징에서는 양국의 미래를 위한 한중 청년 교류를 진행해 한중 양국 관계의 발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내용이다.




2002년 봄 10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시작으로 올해 제 11기를 맞이한 녹색봉사단은 매년 4월 식목일 기간에 맞춰 황사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해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어왔다. 이 외에도 환경, 봉사, 문화, 교류 등 양국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행사인 한중 대학생 포럼을 비롯해 녹색 강연회, 녹색 캠프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20년 전 한중수교의 실무를 맡았던 미래숲 권병현 대표(前 주중대사)가 녹색봉사단과 1년 동안 함께하게 되어 의미를 더한다.


서나래 네이버 웹툰 작가도 11기 녹색봉사단의 여정에 참여해 단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재구성한 인기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를 8년간 연재하고 있는 인기 웹툰 작가다. 서 작가는 “평소 환경보호와 사막화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11기 녹색봉사단과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다”며, “황사의 원인인 사막화를 해결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 뜻 깊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강소영(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학생은 “광활한 사막 위에 서있으니 나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졌고, 메말라가는 땅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작년 이맘때 심어두었던 내 나무가 꿋꿋하게 자라며 이동사막을 막아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고도 경이로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래숲은 지난 2006년 중국의 중화전국청년연합회, 다라터치 현지 정부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방품림을 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SK, 대한항공, 경기도, 경상남도, 녹색사업단 등과 함께 약 5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현재까지 조성된 방풍림은 길이 16km, 폭 0.8~1.2km에 이른다.


또 2009년부터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 심기’를 출범하고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은 미래숲 정기기부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나무를 사막에서 키울 수 있다.


이러한 미래숲의 지구 살리기 사막화 방지사업은 한중 환경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미래숲 권병현 대표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으로부터 토지관리 챔피언 및 녹색대사로 임명되는가 하면 사막화 방지를 위한 UN 10년 계획 발표 때도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전세계 15인'에 선정되는 등 국제 사회에서도 미래숲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 권병현 대표는 2010년부터 2년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 챔피언 및 녹색대사’로 재임하고 현재는 ‘건조지 대사’로 재임 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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