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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이게 얼마짜린데…’ 시애틀 골프팬, 개가 입장권 4장 다 물어뜯어
“헉! 이건 돈 주고도 못사는 티켓인데….”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되지만, 개가 마스터스 입장권을 씹어 삼켰다면 얘기가 다르다. 돈이 있어도 구경하기 어려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대회 티켓이 애완견 때문에 휴지가 될 뻔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골프팬 러스 버크먼은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입장권 4장을 얻는 횡재를 했다. 이 티켓으로 연습라운드와 파3 컨테스트를 관전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조지아주 오거스타로 떠나려는 순간 그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그의 애완견 시에라가 4장의 티켓을 맛있게 씹어 삼켜버린 것이다. 버크먼은 시애틀의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티켓에 붙어있는 목걸이만 굴러다니는 걸 보고 잠시 할 말을 잊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대했던 마스터스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그는 개에게 먹어도 무해한 과산화수소를 마시게 한 뒤 걸레가 된 티켓을 뱉어내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조각난 티켓을 대충 맞추고 인증샷을 찍은 뒤 오거스타골프장에 연락을 했다. 혹시 이 티켓을 새 출입증으로 교체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태를 전해들은 관계자는 다행히 정품으로 인정하며 새 티켓을 보내줬다. 믿기 힘든 난관이 있었지만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이 해프닝 덕분에 미국의 마스터스팬들에겐 ‘티켓은 개가 물지 못하는 안전한 곳에 두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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