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버그 감독은 4월 5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배틀쉽’(감독 피터 버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김치 애호가를 넘어 중독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한국에 있는 동안 무려 24파운드에 달하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터 버그 감독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하스브로 사의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2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해 완성된 신작 ‘배틀쉽’을 제작-연출했다.
지난 1931년부터 미국인들에게 사랑 받아 온 고전 보드 게임 ‘배틀쉽’은 서로 숨겨 둔 배를 찾아내고 그것을 모두 요격하는 게임이다.
피터 버그 감독은 지난 2007년 마이클 만이 제작한 ‘킹덤’에서 연출을 맡아 전 세계 8천 6백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둔 바 있다. 그는 2008년 ‘핸콕’으로 전 세계 6억 2천 4백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흥행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울러 피터 버그 감독의 아버지는 미 해병대 출신으로 6. 25 한국 전쟁에 참전했으며,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전언이다.
한편 ‘배틀쉽’은 전함을 뜻하는 제목답게 세계 최초로 광할한 바다 위에서 외계인과 지구를 걸고 펼치는 최후의 전면전을 다루고 있다.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