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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사찰 책임있다면…李대통령 하야 해야”
이상돈 새누리 비대위원 밝혀
불법 사찰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4ㆍ11 총선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면 하야를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5일 불법 사찰 논란과 관련해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것과 판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불법 사찰에 책임이 있다면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요한 것은 이 대통령이 이(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 어느 만큼 인식을 했느냐는 것”이라며 “법치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기 때문에 과연 우리 국민들이 사과 정도로 그냥 만족할 것인가 또 그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 “이번 사건은 1970년대 초에 미국에서 발생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을 그대로 빼어 박은 것”이라며 “닉슨 대통령이 처음에 불법적인 것을 지시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그런 사항이 나온 걸 알고 은폐한다고 보상했다가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또 “하야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돌이켜볼 것 같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사유는, 만일에 그런 경우라고 할 것 같으면 오히려 노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경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춘병·손미정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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