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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이효리” 외친 박선희 남편, 상대 후보 비방글 논란
방송 토론회도중 퇴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30대 주부 박선희 새누리당 후보(안산 상록갑)가 이번엔 남편의 상대후보 비방글 의혹으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 후보 남편이 상대 후보 비방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글에 따르면 박 후보의 남편이 지난달 15일에 “이런 놈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섰음”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선거판에 나와 노무현 이름을 계속 팔아먹고 있는지 모르겠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상대 후보인 민주통합당 전해철 후보가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이다.

또 박 후보 남편은 ‘뉴런의 폭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면서 박 후보와 관련된 글들을 제 3자의 입장으로 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 동네 이효리”라는 제목으로 박 후보의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친구’라고 말했고, 다른 게시물에서는 “요즘 우리 동네라 박 후보를 주시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뉴런의 폭주’라는 아이디가 박 후보의 남편이란 사실은 박 후보가 올린 글 때문에 드러났다.

박 후보가 지난해 11월 ‘보헴’이라는 필명으로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남기며 “남편 닉네임은 ‘뉴런의폭주’입니다”라고 언급한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 박 후보 남편은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선거법 등을) 잘 몰랐던 부분이 있다”며 해당 글의 작성자가 본인임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일부러 신분을 위장한 것은 아니다.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면 다른 사람 ID를 쓰거나 다른 사이트에도 같은 내용을 여러 번 게시하지 않았겠느냐”라고 해명했다.

그는 상대 후보 비방글과 관련 “문제가 된 글은 마지막 한 줄을 빼고는 기사 내용을 붙여 넣은 것”이라며 “기사 내용이 꽤 큰 사건이라 판단해, 후보의 자질이 있는지 묻는 내용을 올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박 후보를 언급한 게시물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유머게시판에 웃기려고 쓴 것일 뿐, 특정한 목적을 갖고 남긴 글이 아니다”라며 “이 일로 박 후보도 매우 당황스러워 하고 있어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 남편이 올린) 내용은 파악했지만 따로 대응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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