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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대통령이 좋아하는 나무는 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식수(植樹) 때마다 단골로 ‘주목(朱木)나무’를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포천 소재 국립수목원에서 황금주목 나무를 심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민통산 도라산에, 지난해엔 희망의 숲에 주목나무를 심었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식목일 식수 나무로 주목나무를 찾은 바 있다.

주목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 합해서 삼 천년을 이어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로 높은 산에서 자라며 생명력이 길다.

‘유한 권력’으로 인해 임기말이면 어김없이 힘든 날을 보냈거나 보내고 있는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모두 삼천 년을 이어가는 주목나무의 생명력에서 아쉬움을 느꼈을지 모를 일이다.

소백산과 태백산 정상 부근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주목나무는 수백 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한다. 껍질과 나무의 속이 유난히 붉은 색이 강해 주목(朱木)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조선시대엔 주목나무 줄기에서 추출한 액은 임금의 겉옷인 곤룡포를 염색할 때 물감으로 사용됐다. 궁녀들의 옷감을 치장하는 데에도 쓰였다고 한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식수 나무로 소나무 종류를 즐겨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상 전 대통령은 구상나무와 전나무, 음나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나무(강송)를 심었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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