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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싼타페ㆍK9, 통신 맞수와 텔레매틱스 ‘따로 동맹’
이달 중순에 출시되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KT와 함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선보이는 가운데, 내달 초 출시되는 기아차 K9이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텔레매틱스 ‘UVO(유보)’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 통신 시장의 맞수인 KT, SKT와 각자 동맹을 맺고 신차를 활용한 본격적인 텔레매틱스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기아자동차와 SK텔레콤은 4일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 압구정사옥에서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 등 양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VO 서비스 사업 협력 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UVO’는 차량과 운전자를 외부와 다양한 통신기술로 연결함으로써 차량의 현재 상황 및 각종 필요한 외부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든 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브랜드다.

지난 2010년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아차와 SK텔레콤은 ‘K9’에 ‘UVO’ 서비스를 최초 적용한 뒤 점차 적용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자는 기아차에서 제공하는 UVO 스마트 컨트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차량 탑승 전 원격으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 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해 차량 탑승과 동시에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에어백 전개 시 ‘UVO 센터’로 정보를 전달해 긴급구조 및 사고처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도난 상황 발생 시 도난차량의 위치와 경로가 경찰에 실시간 통보된다.

지난 2005년 부터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협력해온 현대차와 KT도 신개념 텔레매틱스 블루링크를 이달 중순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에 첫 장착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중형 이상 신차 전 차종에 옵션 등의 형태로 블루링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KT 3G 통신망으로 현대차의 텔레매틱틱스 서비스를 이용 중인 차량은 현재 5만여 대로 파악됐으며, 향후 매년 10만여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텔레매틱스는 추가 비용이 드는 옵션인데다, 월 사용료를 꾸준히 내야하는 서비스인 만큼 확산되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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