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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남자2호, 이건 어장관리도 아니고
4일 방송된 SBS 리얼리티쇼 ‘짝’ 애정촌 25기 2부는 일본 오이타현에서 펼쳐졌다. 한번 더 특집편으로 이미 한번 출연했던 사람들이다.

남자 2호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마초적인 느낌이 여성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았다. 휴대폰에 여자들의 연락처를 300~500명 정도 지니고 있다는 남자 2호는 선택할 때마다 여성들을 바꾸었다.

여자 3호와 일본인인 여자 4호는 남자 2호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여자 3호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연하남 남자 6호를 완전히 거부하지 않은 채 남자 2호에 대한 본심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술 먹기 대결을 하면서 남자 2호가 여자 3호와 함께 구입해 가슴에 붙이고 다녔던 기념품을 몇차례 떼내기도 했다.

남자 2호는 인력거 선택에서 여자 4호와 데이트를 즐겼고 추위를 빙자해 여자 4호의 손을 덥썩 잡아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고도 여자 4호와 데이트를 계속 즐기지 않고 온천 선택에서는 여자 1호를 선택했다.


그는 남녀 참가자들이 모여 잡담을 나누는 시간에는 혼자 뒤로 빠져 마치 숫사자처럼 졸고 있다가 선택 시간만 되면 아연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 2호는 온천선택에서 여자 1호 옆에 앉으면서 “처음 만날때 택시 선택에서는 2호분이랑 얘기했고, 자기소개할 때는 5호, 인력거선택은 4호, 어젯밤은 3호, 오늘은 여자 1호랑 얘기할 거다”고 말했다. 남자 2호의 이런 모습을 두고 여자 1호는 “신경쓰고 싶지 않은 부분은 철저하게 외면해버리는 2호분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중심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이성과 두루두루 대화를 나누는 건 물론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한 사람과 계속 관계가 이어지거나, 두 사람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는 정도다. 하지만 남자 7호와 함께 무려 3번째 출연한 남자 2호는 11기에서 짝을 찾았지만 바로 헤어졌다고 했다.

‘한번 더 특집'의 취지는 한번 출연한 것으로는 아쉬움을 남겼던 사람, 가령 아쉽게 맺어지지 못했거나 매력이 충분히 보여지지 못한 사람들이 출연하는 게 좋다. 그런 기준과 취지라면 남자 2호는 살짝 벗어난다. 물론 ‘짝'에서 맺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굴레로 작용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남자 2호의 모습은 ‘어장관리'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할지?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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