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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건축사 정부가 직접 키운다
정부가 젊고 유능한 건축사들을 육성하는 데 팔을 걷고 나섰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이상정)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역량있는 신진 건축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만45세 이하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계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진건축사 발굴ㆍ육성방안’을 마련해 이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9차 회의에 상정ㆍ확정지었다.

신진건축사 발굴ㆍ육성방안엔 올해부터 매년 신진건축사 대상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그 방식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올해엔 소규모 아파트,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신진건축사의 공모안을 적용하기 쉬운 10개 사업에 대해 시범적용하고, 학교시설도 상반기내 적용대상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LH공사, SH공사 등 5개 공공기관 및 포항시 등 총 6개기관은 이달부터 10개 사업을 발주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국내 상당수 대형 건축물 설계를 해외 유명 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하는 상황에, 국내 건축설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돼왔다. 현재 공공건축물 설계용역 발주시 턴키, 사업수행능력평가제도 등 과도한 비용이 들거나 일정수준 이상 실적이 필요해 신진 건축사들의 참여가 힘든 상황을 개선한 것이다.

김성호 국토부 건축문화경관팀장은 “내년부터는 신진건축사 대상 설계공모를 정례화하고 규모ㆍ적용분야도 대폭확대해 신진 인력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모아 우리의 도시ㆍ건축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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