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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촉매제 경영닥터제 갈수록 인기…참여 협력사, 작년보다 1.6배 늘었네

휴대폰 중계기를 만드는 엠티아이(대표 임기호)는 시장 변화에 따른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고민하다가 모기업인 KT의 추천으로 경영닥터제 참가신청서를 냈다. 이에 전경련은 KT에서 기획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박학송 자문위원을 연결해 줘 경영전략 수립과 기술사업화에 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도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센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 감축에 고민이 많았다. 전경련은 삼성전자에서 애니콜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개발 총괄 부사장을 지낸 천경준 자문위원을 구원투수로 보내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정병철)는 5일 여의도 KT빌딩에서 삼성전자 SKT 포스코 등 19개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임원과 이들 기업의 44개 협력업체 대표,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4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제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평균 28개사보다 1.6배가량 늘어난 44개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2007년 협력업체 3개사 대상으로 출발한 경영닥터제는 2008년 8개사, 2009년 12개사, 2010년 23개사, 2011년 28개사로 계속 확장해 왔다.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경영혁신과 기술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영닥터제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다.

참여 업종은 ITㆍ전자 부문 16개사(36.4%), 조선 부문 9개사(20.1%), 건설 부문 8개사(18.2%) 등이다. 희망자문 분야로는 경영전략(41.0%), 원가절감 및 생산ㆍ품질향상(30.0%)이 주류를 이뤘다.

전경련은 모기업 출신 자문위원을 각각 멘토로 선정해 향후 6개월 동안 협력업체의 경영진단은 물론 종합적인 처방을 제시하는 비상근 고문 역할을 해준다.

정병철 이사장은 “건강한 기업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자생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업체의 실질적 경영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대기업, 협력업체,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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