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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파문' 김용민 또 "반성"... 새누리 "딱 걸렸어"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나꼼수’ 멤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4일 자신의 인터넷 막말·욕설 파문과 관련해 “지금 이 순간부터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다”며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도 “김 후보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표를 구할 자격이 없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 및 사과문을 통해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제가 한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며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다.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다.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9금(禁)을 표방하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있다면 모두 반성한다. 새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비키니 사건’때 정봉주 전 의원이 보낸 편지가 생각난다”며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글을 인용한 뒤 거듭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시된 ‘시사돼지! 막말돼지! 김용민의 막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김 후보는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를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지상파 텔레비전이 밤12시에 무조건 X영화(성인영화)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예요”, “피임약을 최음제로바꿔서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예요” 등의 발언을 했다.

앞서 조윤선 새누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를 두당 연합의 후보로 공천한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대표는 그의 발언 중 어떤 부분에 공감하고 공천하게 되었는지 답해 달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맨정신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며 “김 후보가 성도착증 환자가 아닐까 싶었다. 1당을 꿈꾸며 연대까지 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공당에서 어떻게 그런 후보를 영입하고 공천할 수 있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의 방송은 바로 이땅의 어머니들이 제발 우리 아이가 이런 것만은 보고 듣지 말았으면 하는 바로 그런 것이었다”며 “할 수만 있다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김 후보의 방송이 더 이상 아이들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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