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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이과ㆍ이공계 기피’ 해소되나
3월 학력평가 분석…자연계用 수리가ㆍ과탐 응시생 2년연속↑



고교생과 대학 입시 수험생의 ‘이과ㆍ이공계열 기피’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 결과, 수리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생이 2년 연속 증가해 자연계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3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지난달 14일 실시된 3월 학력평가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을 선택한 응시생이 19만3919명(수리 영역의 36.2%)으로 지난해 같은 시험(18만9517명)보다 4402명 증가한 반면 인문계 수험생이 치르는 나형은 지난해보다 2만1779명(35만5012명→33만3233명) 감소했다.

탐구영역 응시생의 경우 사회탐구가 31만1294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5명 감소한 반면 과학탐구가 응시생은 20만5556명으로 지난해보다 8713명)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험에서도 수리영역 가형 응시생은 전년(2010년ㆍ18만3221명)보다 6296명 늘어난 반면 나형 응시생은 전년(36만2775명)보다 7763명 줄어든 바 있다. 탐구영역 응시생도 과학탐구는 전년보다 7017명 증가했고, 사회탐구는 9888명 감소한 바 있다.

3월 학력평가는 고3 첫 수능 모의고사여서, 수험생은 해당 시험에서 선택한 영역과 과목을 본 수능에서도 고르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고교에서는 수학을 어렵게 여기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과 기피’ 현상이 이어져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자연계 모집단위의 정원이 인문계보다 많아 진학에 유리하고, 취업에도 이공계열 출신의 문호가 더 넓다는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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