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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계 카드사 진출전에…상호금융 “체크카드 선점”
농협·신협등 잇단 상품 출시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사들이 최근 속속 체크카드를 내놓고 관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은행과의 협의 난항으로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상호금융회사들은 수신망을 가진 이점을 활용해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독자 브랜드인 ‘MG 라이프 체크카드’와 ‘MG 포인트 체크카드’를 발행했다.

새마을금고는 독자적인 체크카드 발행을 위해 지난해 8월 BC카드를 프로세스 대행사로 선정하고 7개월 여에 걸쳐 시스템과 상품을 개발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MG체크카드 발급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체크카드회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NH농협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채움 내일배움카드’ 신용ㆍ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구직 중인 신규, 전직 실업자,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은 카드를 발급받은 후 본인이 희망하는 교육기관에서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협도 이달부터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영화관, 스타벅스 등에서 캐시백 및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면서 체크카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체크카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금융회사는 체크카드 고객을 늘릴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특히 기존 전업계 카드사들이 현금 인출 기능 여부 등을 놓고 은행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에게는 체크카드 고객을 늘리고, 회원 고객정보를 활용해 연계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약 68조7000억원으로, 전년 51조5000억원 보다 33.4%나 증가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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