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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화 “국정원 직원이 집까지 찾아와” 하는 말이…
방송인 김미화도 입을 열었다. 2009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지시로 내사가 진행된 ‘특별 연예인’ 불법사찰과 관련, 그 대상으로 김미화 자신이 지목된 데에 따른 것이다.

김미화의 폭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다. 3일 MBC 노조 트위터에는 “김미화 씨가 <제대로 뉴스데스크> 기자에게 사찰 관련 정황을 털어놨다”면서 김미화의 증언을 인용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트위터 글을 살펴보면 “김미화 씨 ‘김제동과 똑같은 시기에 국정원 직원이 2번 찾아왔다. VIP가 나를 못마땅해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때 사회봐서 좌파로 본다는 말도 들었다. 김제동 씨 관련 보도보고 소름끼쳐 잠이 안왔다’”는 내용과 함께 “‘국정원 직원이, VIP가 나를 마땅찮아 한다면서, 윗분들이 노무현 정부 때 사회봤기 때문에 나를 좌파로 본다고 했다. 집까지 왔었는데 도청장치라도 했나 싶어 밤잠을 설쳤다’”라는 김미화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MBC 노조는 이 같은 내용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와 동영상을 통해 곧 보내 드리겠습니다”라면서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2009년 당시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된 불법사찰 문건이 공개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나 사찰당했네..사정당국관계자가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 등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노 전 대통령 노제 때 현 정부 비판발언을 한 연예인들이 조사 대상이다.” “당시 청와대에서 경찰뿐 아니라 지원관실도 동원했고, 사찰 목적은 좌파 연예인 비리조사였다.”고 말했다네..씁쓸!”이라는 글을 남기며 한 언론을 통해 “불법 사찰기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김미화는 지난 2002년 ‘효순·미선양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본 후 소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 9년간 진행해오던 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했으며 지난해에는 ‘KBS에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발언으로 KBS와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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