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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임금인상으로 中企 20만개 폐업ㆍ해외이전 전망
태국 정부가 최저 임금을 이달부터 대폭 인상하면서 무려 20만개의 중소기업이 폐업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내수 시장 활성화와 저소득 노동자층의 소득 증대를 위해 이달부터 방콕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1일 최저임금을 300바트(1만950원)로 40%가량 인상했다.

부민 하린숫 태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10%에 해당하는 20만개 정도가 6개월내 폐업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건축업, 보안업 등 노동집약적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외국 기업들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연평균 25%, 4000억바트(14조6000억원)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무역 활성화와 기업 생산성 개선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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