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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명절 앞두고 묘지가격 폭등…1㎡에 1220만원까지
중국에서 청명절이 다가오면서 묘지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등 도시지역 시민들이 외지에서 묘지구입에 나서는 다양한 정보와 소식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묘지 구입가격 등 관련 정보가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 댓글도 넘쳐나고 있다.

베이징 시민들이 묘지를 구입하기 위해 주변 지역인 허베이(河北), 텐진(天津) 등에서 관심있게 알아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베이징 사람들이 묘지를 사기위해 주변 지역으로 몰리자 네티즌 사이에 ’ 살아서 베이징, 죽어서 허베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허베이성 소재 세계화교능원의 경우 절반 이상의 묘지를 베이징 사람들이 사들였다. 허베이성 화아라이(怀来)현 중화영구공원묘는 이달 들어 100여명의 베이징 사람들이 구매가격 협상을 위해 다녀갔다.

한 베이징 시민은 저우저우(涿州)시 모 공원묘지를 표준가격 9800위안(약 175만원)에 예약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묘지를 찾았으나 가격이 저렴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지난 2003년보다 1.5배 정도 올랐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열심히 일하면 되고 기름값이 오르면 절약하면 좋고 고기가격이 인상되면 다이어트가 되지만 묘지가격이 오르면 어떻게 살아가느냐”라면서 하소연 했다.


베이징 동부 통옌(通燕)고속도로 부근 차오바이허(潮白河) 양편에 공원묘지(능원)가 있다.하나는 행정구역상 허베이성 경동와룡능원, 다른 곳은 통혜능원으로 베이징시에서 관리한다. 양 능원은 12Km 떨어졌지만 묘지가격은 크게 다르다.

와룡능원을 찾아 선친의 묘앞에서 종이를 태우는 저우(周)모씨는 “이 묘지는 지난해 봄 7000위안(약 125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왔다는 가오(高)씨는 올해 1월 저우씨와 같은 묘지를 9000위안(약 160만원)에 샀다고 설명했다. 1년새 2000위안(약 36만원)이 오른 것이다.

저우씨와 가오씨가 구입한 가격은 이미 싼 가격이다. 면적과 구조디자인, 석재 등에 따라 통혜능원의 가격은 3만6000위안(약 642만5000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30일자 시안완바오(西安晚报) 1면에 ’묘지 1㎡ 초과 2000위안(약 360만원) 시민들이 비싸다고 외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이 기사중에는 6㎡의 묘지는 보통 규모로 가격은 3만(약 480만원)~4만(약 720만원)이며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1.4m×1.2m 짜리가 6만8800위안(약 1220만원)이라며 묘지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전했다. 묘지가격에는 묘비명조각, 장식, 관리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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