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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분양 불패, 인기지역서 공급 봇물… 강남, 마포, 분당, 세종시, 부산 해운대 등
오피스텔 분양성적이 입지에 따라 뚜렷하게 양극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잘되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마포를 비롯해 성남 분당, 부산 해운대, 세종시 등 오피스텔 인기지역에서 공급소식이 쏟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임대수요와 입지여건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서울 강남과 마포, 분당, 부산 해운대, 세종시 등의 알짜지역에서 올해 9곳, 총 5,100여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분양 당시 높은 경쟁률로 분양 불패의 성적을 이뤄 냈던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의 과거 분양성적표를 살펴보면 삼성중공업이 올 초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강남역 쉐르빌’은 평균 26대 1, 최고 54대 1를 기록했으며,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도 평균 28대 1, 최고 33.7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마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분당 등 지역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임대수요가 풍부해 그 만큼 임대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며 “전통적으로 임대수익에 강세를 보여온 이들 지역의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ㆍ마포 등 수익률 높은 업무밀집지역 인근 오피스텔 인기 여전=서울에서는 전통적인 오피스텔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과 마포지역을 주목 할만하다.

서울 강남과 마포 등은 주변에 출ㆍ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업무밀집지역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교통과 편의시설 또한 뛰어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타 지역보다 거래가 많아 매매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상암 DMC(Digital Media City)가 조성되어 있는 서울 마포 상암지구에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0층 전용면적 19~39㎡ 897실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9㎡, 20㎡, 24㎡가 전체의 98%를 차지하는 소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상암지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대규모 소형 오피스텔로써 상암 DMC에서 근무하는 젊은 1~2인 가구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멀티미팅룸을 비롯하여 카페테리아, 휘트니스센터, 세탁물 서비스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진입이 용이하여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에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업무용지 1-1블록과 1-2블록에서 ‘강남 푸르지오시티 401실을 공급할 예정이며, EG건설이 마포구 도화동에 1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성남 분당, 서울 가깝고 기업 많아 임대수요 풍부=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 등 오피스텔 인기지역의 공급이 눈길을 끈다.

성남 분당은 기업이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 강남ㆍ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출ㆍ퇴근이 가능하다. 특히,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2-2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1,300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당선 정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사업장으로 주변에 푸르지오시티 1~2차 등 오피스텔 타운이 형성 중이고 정자동 카페골목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 파라곤Ⅱ’ 분양에 나선다. 정자 파라곤 Ⅱ는 총 174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7분 거리로 업무시설이 밀집돼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 충남 세종시, 부산 해운대 등 지방 인기지역 오피스텔 분양도 봇물=지방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충남 세종시와 부산 해운대 지역의 오피스텔 공급을 눈 여겨 볼 만하다.

세종시의 경우 이전이 확정된 정부기관 소속 1만4천여 명의 공무원 이외에도 관련 기관 종사자 및 협력업체 등 확보된 배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한, 부산 해운대 역시 상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한 것은 물론 오는 5월 제2벡스코 개관에 따른 전시인력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임대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세종시에 처음으로 공급한 ‘세종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지난 27일 평균 52.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한 ‘센텀뷰라움’ 오피스텔이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53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오는 4월 한국토지신탁이 ‘해운대 베르나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해운대 베르나움은 지하 5층~지상 23층, 총 818실 규모로 전용면적 27㎡ 758실, 39㎡ 60실 등 임대수요가 많은 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 11번 출구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4만 가구가 넘는 해운대신시가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부산지역은 아직까지 소형주택 공급이 부족한데다 오는 5월 제2벡스코 개관에 따른 전시인력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임대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도 해운대구 중동에 오피스텔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아쿠아리움, 해운대 관광리조트(2105년 개장), 이마트 등의 편의 및 휴양시설이 주변에 풍부하다.

이 외에도 오는 6월 우석건설이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총 600여 가구의 규모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계룡건설도 세종시 1-5생활권 C3-2블록에서 6월에 299가구의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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