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정치적 발언으로 혜택 본 인물이 김구라”
‘인사이트 TV’ 변희재-낸시랭, ‘SNS을 통한 사회참여’ 토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최근 사회 현안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끈다.

2일 ‘인사이트 TV’에서 ‘SNS을 통한 사회참여’라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 낸시랭은 변희재 대표를 대면하자마자 “연예인이세요?”라고 질문해 변 대표를 당황시켰다. 변 대표가 “나를 모르시냐”고 되묻자 “몰랐다. 그래서 방송 전에 PD에게 물어봤는데 PD도 잘 모르더라”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 대표는 “나경원 의원, 전여옥 의원, 강용석 의원, 셋다 내 친구들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나경원, 전여옥은 당시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잘 모르면서 (낸시랭이) 그들에게 모독적인 멘션을 날렸다. 하필이면 내 친구들만 건드릴까 생각했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상당히 많은 연예인들이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줄을 서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낸시랭은 “나는 어느 편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분법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 같다. 이거 아니면 이것을 얘기해라. 굉장히 폭력적이라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 이념이 뭐냐, 표현의 자유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SNS에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얘기한다. 연예인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변 대표는 “문제는 연예인들의 발언이 야권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보수우파쪽에서 나온게 없다.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는데 이게 자율적인 참여의사로 발현된 건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에 줄 서는 것이 연예인들에게 엄청난 특권을 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김구라다. 노무현 정권에서 반대파들에게 막말을 퍼부어대다 라디오 DJ로 캐스팅됐다”면서 “이명박 정권 들어서 연예인들이 야권에 몰리는 것은 야권의 집권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자율성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낸시랭은 변 대표의 이같은 논리에 “마음이 안타깝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제, 사회, 쓸데없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왜 그중에서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궁금하다. 자유로운 공간인데 마음대로 못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토론은 탈북자 강제송환에 관한 이슈로 이어졌다. 변 대표는 “얼마 전에 낸시랭이 탈북자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해 보수우파쪽 시민단체들이 굉장히 놀랐다. 전여옥, 강용석을 맹비난했던 사람이 왜 여기와있나 생각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낸시랭은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난 예술가고 그분들(나경원, 전여옥 등)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의견을 얘기한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이정희 의원과 관련된 뉴스에 ‘힘내시라’는 글을 남긴 것도 약자의 입장에 서서 이 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에 지지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