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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명품숍 화려한 조명 꺼진다…‘소탐대실’ 논란
새벽 1시가 되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명품숍이 하나 둘씩 조명을 끄기 시작한다.

이런 낯선 광경이 몇 달뒤 파리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엥은 정부가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명품숍의 조명을 끄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환경ㆍ지속발전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프랑스 내 상점 및 사무실은 새벽 1시에 모두 불을 꺼야한다. 파리를 비롯한 대도시 중심부의 명품숍도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조명을 켜서는 안된다.

정부는 이같은 에너지 절감 정책으로 연간 1억7000만유로(약 2560억원)를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파리의 명품샵 업주들이 이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리 최고의 명품 거리인 몽테뉴 가에서 명품숍을 운영하는 장클로드 카탈랑은 “새벽 1시에 불을 끄면 우리 브랜드 로고의 가시성이 줄어들고, 보안에도 취약해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명품숍을 중심으로 한 상점 업주들과 환경ㆍ지속발전부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관련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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