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 경우 결핵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취약계층 결핵검진자 4만276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활동성 폐결핵이 80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187명의 유병률을 보였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91명인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활동성 폐결핵은 폐결핵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취약계층 중에서도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50대, 60대, 30대, 40대 순이었다.
노숙인의 경우 10만명 당 결핵 유병률은 620.9명으로 일반인의 7배에 육박했고 중증노인복지시설 수용자의 유병율은 214명으로 남성이 408.6명, 여성 155.3명이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