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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새노조 13명 징계위 회부
한국방송공사(KBS)가 청와대의 불법사찰 문건을 공개한 KBS 새노조원에 대해 징계에 나서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30일 가진 ‘김인규 퇴진 촉구 기자회견’에서 “회사 측이 KBS 새노조원 가운데 13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새노조에 따르면 징계위에 회부된 13명은 리셋뉴스팀이 11명, 보도국조합원이 2명으로 모두 기자이다.

김현석 새노조위원장은 “리셋뉴스를 통해 불법사찰 보도가 나간 후 KBS노조 측에서 ‘자료를 달라, 9시 뉴스에서 제대로 보도해주겠다’는 요청이 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새노조원들을 징계위에 회부했다”며 “이에 대해 즉각 책임을 묻고 징계위 회부를 취소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래 새노조 편집주간 겸 리셋뉴스 보도본부장은 “회사 측에서 리셋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튜브, 사내게시판에서 방송을 삭제하고 방송을 제작하지 말라는 협박성 공문도 여러 차례 보냈다. 특히 김인규 사장 관련 내용만 우선적으로 차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인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문건을 지속적으로 검토, 추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파업 중인 MBC, YTN과의 합동기자회견을 논의하고 있으며 천안함, 총선 관련 방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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