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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유럽 디커플링 지속…양적완화 통한 부양책 필요”
OECD, G7 경제전망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상반기 주요 7개국(G7)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으나 북미와 유럽 간 지역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OECD의 G7 경제 전망 중간평가 보고서는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위험은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줄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G7의 경제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지표들을 볼 때 경제 전망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등 상당수 신흥국의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계 경제성장률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올 상반기 경제 회복이 확고해지겠지만 유럽의 경우 취약한 경제 전망이 유지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예상했다.

미국은 올 1~2분기 각각 2.9%와 2.8% 성장해 지난해 11월 전망치 1.7%, 1.9%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 대부분 역성장을 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 둔화로 세계 무역 증가세도 완만해지고 있으며, 주가상승 등 금융 시장의 신뢰는 개선됐지만 최근 유가 상승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따라서 현 통화 완화책을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동시에 양적 완화를 통한 부양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흥국들은 주춤한 경제활동과 물가 하락을 감안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신뢰 회복을 위해 방화벽을 확대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금융 부문을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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