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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인플루엔자 유행 당분간 지속…보건당국 주의 당부
봄철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B형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내렸다.

3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월 감소추세를 보이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3월에 다시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월과 2월에 유행한 인플루엔자는 A형(H3N2형 바이러스)이었으나, 3월 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 이후에는 B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함고 있다. 지난 11주(3월 11~17일)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이 14.6명이었으며, 12주(3월18~24일)에는 18.0명으로 증가했다.

인플루엔자는 A형 B형 C형이 있다. 표면에 있는 당단백질의 차이 등에 따라 형태가 나뉘는데, A형과 B형이 인체 감염 우려가 있다. A형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B형은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한다. B형이 A형보다 증상이 다소 약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를 일으켰던 인플루엔자는 A형(H1N1)이다.



B형 바이러스는 주로 3~4월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현재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B형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되어 유행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동절기(12월∼1월)와 봄철(3월∼4월)에 두 차례의 유행이 나타났는데, 대부분 봄철 유행은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났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 소아 및 청소년층이 전체 의사환자의 63%를 차지하므로,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 생활자들에게 철저한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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