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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S가 ‘증시방패’?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의 급등세가 지수 하락을 막는 수급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 “ELS는 롱감마(Long gammaㆍ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하는 방식)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락 시 매수포지션을 확대하는 헤지과정의 특성을 감안하면 ELS는 지수 하락 방어에 긍정적이다. 특히 ELS가 만기가 있는 상품임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기존 매물 소화의 수급 주체로 작용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행사 가격이나 배리어를 하향통과한 직후부터는 반대로 매수포지션을 축소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주가하락에도 오히려 매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동시만기부터 외국인 선물매도 롤오버(만기이월)가 -5000계약 수준으로 급감했다. 차익거래용 선물매도를 롤오버하기 위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매도 규모가 급감한 점은 그만큼 ELS 헤지용 선물 매수 수요가 늘었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 ELS와 반대의 헤지과정을 갖는 ELW(주식워런트증권)의 위축도 시장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고점매수와 저점매도의 패턴을 통해 지수변동성 확대를 유발할 수 있는 ELW 시장의 위축은 헤지과정을 통한 ELS의 긍정적 역할을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ELS의 부각과 ELW의 위축은 시장변동성 축소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ELS로 자금이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지수 부담으로 위험 중립적인 성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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