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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공급 숨통 기대에 국제유가 이틀째 급락…WTI 100달러 깨지나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100달러선이 위협받는 등 이틀째 급락했다.

주요 선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재발언으로 유가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63달러(2.5%) 내린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6주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77달러(1.4%) 하락한 배럴당 122.39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0.50달러(0.41%) 떨어진121.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간 전략 비축유 방출 합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 일본과 전략 비축유 방출 건을 협의해 3개월내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구체적인 증산 의지를 밝혔던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FT 기고를 통해 “우리는 현재 공급을 무난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석유 재고도 100% 충분하다”면서 “유가를 낮추고자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이틀간의 분기별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언제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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