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 코믹-슬픔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연기 ‘압도’
박유천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3월 29일 방송한 SBS 수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서는 이각(박유천 분)이 죽은 세자빈 세나(정유미 분)를 찾고 혼란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각은 죽은 줄 알았던 세자빈 세나가 21세기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각만 세나를 기억할 뿐, 과거를 알지 못하는 세나는 이각을 알아보지 못했다. 오로지 이각만이 세나를 부르짖을 뿐이었다.

이각은 자신을 쳐다보지 않는 세나를 연신 불러대며, 자신을 바라봐 주길 원했다. 이 같은 소동에 경호원들이 동원됐고, 이각은 끌려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나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박유천은 세나만을 사랑하는 이각의 모습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그는 세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모습부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세나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소화했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데리러 오기로 약속한 박하(한지민 분)가 시간을 어기자 분노하는 이각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각은 쉼 없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박하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요지부동으로 서 있었다. 하지만 박하는 세나의 계략으로 가게 계약금 4천만원을 잃어버려 누군가를 챙길 여지가 없는 상황.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각은 박하에게 “나와의 약조는 급하지 않은 것이냐. 천한 상것”이라며 독설을 내뱉는다. 이에 박하 역시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하는 계속되는 이각의 공격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손을 올렸지만, 이각은 이를 잽싸게 막아냈다.

특히 이각과 박하가 다투는 장면에서 박유천의 코믹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박하가 화를 내자 당황을 금치 못했지만 애써 체면을 지키는 이각의 모습을 생생한 표정연기로 살려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을 호위하는 3인방 송만보(이민호 분), 도치산(최우식 분), 우용술(정석원 분) 앞에서 돈이 없어 체면이 무너지는 왕세자의 모습을 애처로운 표정을 담은 연기로 선보이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그동안 선보인 점잖은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엉뚱하고 허술한 왕세자 이각으로 완벽히 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각이 용태무(이태성 분)에 의해 또 다시 물에 빠지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슈팀기자/ jwon04@issuedaily.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