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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의 남자’,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제2막 시작’
이현우는 엄태웅으로, 임시완은 이준혁으로 성장했다.

3월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는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배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주인공들이 성장한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은 장일(임시완 분)이 선우(이현우 분)를 내리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이는 선우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선우를 막기 위한 장일의 선택이었다.

물에 빠진 선우를 보고 당황한 장일은 급히 자리를 떠나고, 서울로 향했다. 이후 바닷가에서 발견된 선우는 의식불명 상태로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소식을접한 장일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점점 초췌해져만 갔다.

특히 이 때 임시완은 친구를 죽였다는 끔찍한 상황에 마주한 장일의 심경 변화를 섬뜩한 눈빛 연기와 표정으로 전달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아울러 선우 역의 이현우 역시 공허한 눈빛으로 가슴 속 외로움과 쓸쓸함을 표현해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꿈 속 아버지를 찾는 선우에서 침대 위에 누워있는 엄태웅이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성인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선우의 의식 회복에 용배와 장일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몇 년간 살인과 살인미수를 감춘 채 살아온 두 사람으로서는 그의 회복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 수미(임정은 분)와 아버지 최광춘(이재용 분)도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와 선우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선우는 의식만 겨우 회복했을 뿐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력까지 잃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면 검사가 된 장일 역시 그의 병원을 찾았으나, 기억을 못한다는 수미의 말이 한편으론 반갑다. 이처럼 세월이 흘러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한 두 남자가 펼쳐낼 복수극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아역들의 호연으로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어낸 ‘적도의 남자’가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에 돌입했다. 아역들의 감정선을 그대로 이어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아울러 시청률 반등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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