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내달 파리 인근에서 열리는 이슬람기구연맹(UOIF) 회의에 참석하려던 이슬람 성직자 4명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알랭 쥐페 외무장관과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아크리마 사브리 등 이슬람 성직자 4명의 프랑스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성명은 “이들의 증오와 폭력 주장이 프랑스공화국의 원칙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으며 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높다”고 입국 불허 사유를 설명했다.
성명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입국 금지를 직접 언급했던 카타르 국적의 유수프 알-카라다위와 마흐무드 알-마스리는 프랑스 입국을 포기했다면서 그러나 스위스에서 지성인으로 알려진 타리크 라마단이 이 회의에 초청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4월 6일부터 9일까지 파리 교외 르 부르제에서 개최될 예정인 UOIF 회의는 최근유대인 4명 등 7명이 희생된 툴루즈 연쇄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과격 이슬람주의자로밝혀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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