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경찰이 사복경찰을 강도로 오인해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일 현지언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의 보석상점에 지난 25일 강도들이 침입했다. 베를린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행인에게서 상점 안에 강도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 상점 안에는 강도들 뿐만 아니라 먼저 도착한 사복 경찰관 두 명이 있었다.
정복경찰은 상점 안에서 말소리가 들리자 총을 꺼낸 뒤 손을 들고 나오라고 소리쳤다. 사복경찰은 이 소리를 듣고 강도들이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생각해 손에 총을 쥐고 상점 앞으로 달려나왔다.
정복경찰은 뛰어나오는 사복경찰을 강도 일당으로 오인해 총격을 여러 번 가했다. 다행히 총알은 사복경찰을 빗나갔고 자신들 역시 경찰이라고 소리질렀다.
이들은 대열을 재정비해 상점 2층으로 올라가 강도 일당을 체포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