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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야권 190석"…민주당 "소가 웃을 일"
4.11총선을 13일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서로 판세가 불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이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이 70석 앞서있다고 하자 민주당은 즉각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민주당이 전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2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판세분석을 해왔는데 언론에서 한 판세 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4·11 총선 종합상황실 일일현안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부터 비장한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교적 우세한 지역이 47개 정도로 분석되며 경합 중에서도 경합우세지역이 23개, 열세 지역이 115개, 경합 열세가 31개로 파악됐다”며 “야권이 이기는 곳은146개이며 만약 야권이 선전한다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으로 초반 판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장된 만큼 앞으로 13일간 약속을 실천하고 진심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 뿐이 아니라 생활을 구체적으로 도와드리는 정책, 무시하는 불통 정책이 아니라 소통 정책, 국민생활맞춤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여당이 매우 어렵다는 판세분석을 발표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박 총장은 “이 실장이 열세지역이 115개라고 했는데 어디인지 내놓아 보라”며 “지난 25일 야당의 숨은 표 5%를 까도 전망이 괜찮다고하더니 나흘만에 말을 바꾼 것은 쇼를 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실장이 승산 지역 70개, 열세 지역 115개로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장한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는데 소가 웃을 일”이라며 “기본적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있는데 무엇을 갖고 열세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석 전망을 104석으로 제시한데 대해 “그것은 경합지역에서 우리가 다 이길 때의 이야기”라며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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