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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스 정상회담,‘브릭스 개발은행’ 설립 합의..역내 무역 3년뒤 5000억달러로 확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그룹은 2015년까지 역내 무역을 50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을 견제할 ‘브릭스 개발은행’을 설립하는 등 국제 경제 위상을 대폭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브릭스 역내 500여명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8일(현지시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역내 비즈니스 협력강화가 이들 5개국의 내부 문제 해결과 세계 경제 회생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성명은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브릭스 5개국 정상은 또 29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른바 ‘브릭스 은행’으로 불리는 새로운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 은행은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처럼 개발도상국의 사회간접자본 등의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역할을 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페르난도 피멘텔 통상장관은 “(브릭스 은행은) 국가간 무역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는 재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브릭스 역내 증시협력 강화에도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가 환율 위험에서 벗어나 역내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당장 30일부터 실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질 개발은행의 루치아노 쿠티노 총재는 “브릭스 5개국이 달러가 아닌 역내 통화로 더 많은 무역을 결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도 이번에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브릭스 경제가 전 세계에서 차지히는 비중은 2016년에 3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들 국가의 경제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라는 이름은 골드만삭스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2001년 처음 사용했다. 이들 국가의 정상회담은 2009년부터 개최됐다. 애초 브릭스엔 포함돼 있지 않았던 남아공은 지난해부터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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