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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총선>광주 이정현ㆍ부산 문재인 고질병 ‘지역구도’ 고칠까
이번 총선에는 ‘사지’에 뛰어든 각 당 용장들의 ‘무모한 도전’이 정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 광주ㆍ호남에서는 이정현 의원과 정운천 전 장관이, 부산과 대구에서는 문재인, 문성근,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바람이 거세다.

29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광주 서구을과 부산 사상, 북강서갑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던 각 당의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광주 서구을 돌풍의 주인공은 이정현 의원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의 ‘대변인격’으로 유명한 이 의원은 ‘호남 예산 지킴이’ 구호를 걸고 광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통진당 단일후보로 나선 오병윤 후보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중앙일보-엠브레인 조사에서는 24.3% 대 28.6%, 앞선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 조사에서는 33.3%대 30.3%로 오차범위 안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전북 전주 완산을의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의 바람도 뜨겁다. 정 전 장관은 30%대 지지율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8일 전북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31.2%의 지지율로 이상직 민주당 후보(33.5%)와 이광철 통진당(22.8%)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격전을 펼쳤다. 또 같은 날 새전북신문도 정 후보가 30.5%의 지지율로 이상직 후보(31.1%)를 0.6%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역시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과 대구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부산에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한 영화배우 문성근 후보도 접전 중이다.

‘박근혜 바람’이 거센 대구에서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선전도 눈에 띈다. 김 의원은 대구 중심인 수성을에 출마, 20% 후반에서 30% 초반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경쟁자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의 인지도와 기세가 워낙 강해 당선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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