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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②‘ 대선 전초전 ’朴·文 부산 대충돌
4·11총선 5대 관전포인트
4ㆍ11 총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이 펼치는, 사실상의 ‘대선 전초전’이다. 격전지는 바로 부산.

박 위원장의 최대 숙제는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수성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을 지역과 문 상임고문이 출마한 사상에서 ‘노풍(盧風)’을 등에 업은 정권심판론의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문 상임고문과 조경태 민주당 후보에게는 열세로 판단해 이 두 곳만을 내주고 나머지에서 승리한다면 부산 수성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합지역인 북강서을, 사하갑, 진구을 등에서 승리를 내줄 경우에는 박 위원장의 대권 행보는 상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과 함께 대구ㆍ경북을 기본으로 전국 공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텃밭에서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이 불과 두 달 사이 부산을 세 번이나 방문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원내 제1당을 사수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문 상임고문의 1차 관문은 생존이다. 상대 손수조 후보보다 여유 있게 앞서 있지만 분위기가 언제 바뀔지 안심할 수 없다. 또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경합지역 2곳 이상에서 승리해야만 대권급 주자로서의 위상을 증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느냐도 문 상임고문에게는 중요하다. 문 상임고문이 최근 보인 당내 광폭 행보 탓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문 상임고문은 한명숙 대표와 함께 그 책임을 나눠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는 최근 야권연대 갈등과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 갈등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며 사실상 ‘대권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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