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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 돌려막는 컨트롤Vㆍ문도리코?”…문대성 자고나면 새 별명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박사학위 논문은 물론 석사학위 논문 포함, 약 5편의 논문에서 표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26일 민주통합당은 지난 2007년 8월 문 후보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인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 김모 박사가 발표한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후보는 28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어느 논문이라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잘못은 인정한다”며 실수가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지만 이어 “논문의 핵심은 결과”라며 표절은 부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네티즌들의 조롱을 샀다.

특히 문 후보의 표절 의혹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별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사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명을 패러디한 ‘문도리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을 빗대어 붙인 ‘태권V가 아니라 컨트롤V (Ctrl V)’, 문 후보의 국가대표 시절 그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기술인 돌려차기를 풍자한 ‘논문 돌려막기’ 등 웃지 못할 별명들이 쏟아졌다.

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이 활동중인 블로그 ‘리트머스’(http://blog.ohmynews.com/litmus/)에 올린 문 후보 논문 표절 진위에 관한 글, ‘이것은 표절이 아니다’ 덕분에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은 ‘복사학위논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편 문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 28일 한 네티즌이 다음 ‘아고라’에 ‘문대성 석사논문도 토씨 하나 안 바꾸고 표절했네’라는 제목으로 문 후보가 석사학위 논문까지 표절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문 후보가 2003년 2월 작성했다는 석사학위 논문 일부와 2001년 8월에 제출된 김 모 씨의 논문을 각각 올려놓았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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