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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도네시아, 준(準) FTA 협상 개시 선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8일 자유무역협정(FTA)에 준하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한 양국 정부 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1차 협상을 연내에 열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2015년 양국 교역량 500억달러, 2020년 1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정치ㆍ안보, 경제ㆍ통상 및 투자, 방산, 문화ㆍ관광,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지역ㆍ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우선 양국 간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외교장관이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으며, 양국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의회와 같은 양자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위산업, 에너지ㆍ자원, 농업ㆍ환경,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고등훈련기와 잠수함 등 방산분야에서 실질협력이 증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초기 단계에 진입한 최신예 전투기의 공동개발 사업 등을 통해 방산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양국은 이번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 계기에 체결된 ‘에너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개발ㆍ운송 관련 프로젝트, 발전소 건설ㆍ운영 등 에너지ㆍ자원 협력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의 농업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ㆍ자본을 결합하는 농ㆍ산업 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농업협력을 강화하고, 자카르타 강(江) 복원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편,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소위 ‘실용위성’ 발사 계획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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