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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성 “내 논문 다른 논문보다 인용이 좀 많을 뿐…”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명지대 대학원 김모 박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논문의) 이론적인 배경은 사실 인용이 기본이다. 자신은 다른 논문보다 조금 더 (인용을) 했을 뿐이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문 후보는 28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누구든 다 기본적으로 인용을 하는 부분이라서 그 규칙을 따랐다”며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어느 논문이라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잘못은 인정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결론이나 과정이 중요하지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후보는 “논문의 핵심은 결과”라며 “(연구) 결과에 현저한 차이가 있을 뿐더러 그룹군도 김 박사는 7명이고 나는 10명이다. 또 여러 실험과 PNF(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 스트레칭의 일종)라는 트레이닝 방법도 틀리다”고 주장, 표절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과 한국행정학회가 밝힌 표절 유형 중 ‘6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표절로 간주한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활용하거나 출처를 제시해도 인용부호가 없으면 표절’이라는 기준에서 비춰볼 때 표절이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시사자키 측의 질문에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세부적인 부분은 한 번 검토가 필요하다” 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자신의 논문이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표절 의혹이) 내 논문을 평가해주신 분들의 학식과 인품을 의심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을 향한 표절 의혹이 “공격 아닌 공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26일 민주통합당은 지난 2007년 8월 대성 후보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 김 박사가 발표한 논문 ‘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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