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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시장 향후 투자전망은 맑음?
주택ㆍ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 101


예금ㆍ주식보다는 주택ㆍ상가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2년 3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ㆍ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1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자산항목인 금융저축이나 주식보다 높은 수치이다. 3월 금융저축 가치전망 CSI와 주식 가치전망 CSI는 모두 96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 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해당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매월 한국은행이 실시한 소비자동향지수는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번 3월에는 전국 56개 도시 2,084 가구가 조사에 참여했다.

자산항목 중 주식은 최근 코스피 기준으로 2000P를 상회하고 있지만 유럽발 경제위기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저축 역시 예금금리에 대한 만족도 부족 등의 영향으로 CSI지수가 100 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상품인 주택·상가는 100 이상의 CSI 지수를 유지하는 중이다. 주택·상가 가치전망 지수는 소득수준에 따라 다소 다른 전망차이를 보였는데 월 1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의 CSI가 98로 가장 낮았고, 400만원대의 월소득을 기록하는 가구의 CSI는 106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 주택ㆍ상가 가치전망 지수가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CSI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하자 주택ㆍ상가 시장에 대한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향조사에 활용된 조사표를 확인하면 주택 및 상가 자산가치에는 임차한 주택 및 상가의 전세금과 보증금도 포함돼 있어 최근의 전세난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상가분양시장을 들여다 보더라도 아직 눈에 띄게 활성화된 거래흐름을 보이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봄 시장이 열리면서, 고정적인 월소득을 기대하고자 하는 예비 상가투자자들이 상가분양 현장을 방문하는 횟수는 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공급예정된 신규 LH단지내상가가 120개가 넘는데다, 서울 안에서도 메세나폴리스와 이노시티같은 대형상가의 진출이 시작되면서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축ㆍ주식ㆍ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항목들이 확실한 미래가치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중 상가시장의 경우는 일정한 월소득을 기대하는 베이비붐 세대 등의 선호도가 높아져 꾸준한 전망지수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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