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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베데프 “롬니 정신차려” 발끈
“러가 공적 1호” 발언에 비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머리를 써서 몇 년을 살았는지나 기억해보라”면서 롬니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28일 AP통신은 전했다.

“러시아가 미국의 지정학적 적(敵) 1순위”라는 롬니의 발언에 발끈한 것이다.

롬니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미사일방어(MD) 체제에 관한 추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은밀한 대화를 나눈 것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에도 공격의 화살을 겨눴다.

롬니는 “이 나라(러시아)는 가장 나쁜 세계의 도박사들과 같은 편에 서 있으며, 당연히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롬니의 발언은 할리우드를 충격에 빠뜨릴 정도이며, 냉전시대에나 들을 법한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1970년대 중반이 아니라 2012년”이라며 “당파에 상관없이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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