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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 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채택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5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회의 이틀째인 27일 ‘서울 코뮈니케’를 채택하기까지 코엑스 3층 정상회의장에서 강도높은 논의를 거쳤다.

정상들은 전날 업무 만찬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및 국제협력’을 의제로 1차 세션 2시간 30분, 2차 세션 2시간, 업무 오찬 1시간 30분 등 모두 6시간이 넘는 강행군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정상회의에 앞서 참가국들은 2010년 11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교섭대표 및 부교섭대표 회의를 열어 한국이 초안을 잡은 코뮈니케 문안을 협의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사를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과 핵테러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면서 “여기 모인 정상들이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면 이러한 꿈을 실현하는 것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논의해줄 것을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핵테러는 국경이 없고 피해가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것이 우리가 모인 이유로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 도출을 기대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2년전 위싱턴 정상회의 의장을 맡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뒤 “핵안보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핵안보 합의를 지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설명했다.

정상들은 이날 큰 원탁 테이블을 두고 빙 둘러 앉았고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바로 옆에 나란히 앉아 회의를 주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 대통령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오바마 대통령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두번째에 자리잡았다.

입국이 늦어져 회의 첫날 리셉션과 업무 만찬에 불참했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의에 합류했고 이 대통령은 개막사를 통해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달했다.

1차 세션이 끝난뒤 정상들은 오디토리움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맨 앞줄 가운데는 의장국인 이 대통령이 자리를 잡았고 왼쪽에는 오바마 대통령, 오른쪽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섰다.

오바마 대통령이 뒤를 돌아 ‘다 같이 활짝 웃자’는 신호를 보내자 정상들은 소리내 웃었고,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을 맡았던 나승연씨가 “한국말로는 ‘김치’라고 한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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