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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행 한명숙 대표, 가는 곳 마다 ‘지뢰밭’?
‘텃밭’ 단속 위해 호남지역을 방문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곳곳에서 항의 시위와 부딪혔다.

27일 한 대표는 광주·전남 순회 첫 일정으로 전남 나주시 중앙동 배기운(나주·화순 선거구)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배 후보의 지지를 강렬히 호소했다.

그러는 사이 선거사무실 건너편에서는 나주지역 시민단체 새희망 나주포럼 회원 100여명이 ‘호남고속철 KTX 나주역 폐지’를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통합당이 지난 25일 발표한 호남지역 공통공약 가운데 ‘KTX 무안공항 경유’ 수정안에 반발하는 시위였다.

반대 시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이들 일행이 피켓을 들고 차량을 뒤쫓는 일부 회원들을 따돌리긴 했지만 다음 장소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광주시의회 기자단과 오찬을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모 한정식당에 들른 한 대표 일행은 이번엔 5·18유공자들이 차갑게 대했다.

당초 당직자 20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5·18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던 한 대표는 ‘5·18민주유공자회(공법단체)설립추진위원회’가 일부 의원의 공천을 문제 삼으며 참배 저지를 선언하자 일정을 수정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련은 광주·전남 순회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겪었다.

이날 오후 서구 쌍촌동 박혜자(서구갑)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범식장에는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일부 무소속 후보의 지지자들이 먼저 진을 치고 있었다. 전·현직 광주시당 부위원장들로 구성된 이들은 잘못된 공천에 대해 한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를 향한 피켓시위는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세를 과시하기 위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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